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6-30 (월)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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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500자 이야기 > 안중근 의사는 누구입니까?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안중근 의사는 누구입니까?





“안중근 의사는 누구입니까?”

독립운동을 하다가 다친 사람을 치료해 주신 고마우신 의사 선생님!

자신 있게 손을 번쩍 든 학생의 자신 있는 대답이었습니다.

뒤에 앉은 아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무슨 과(科) 의사였어요?”



6월이면 학생들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하였고,

비슷한 대답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저학년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고학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이 ‘국어’와 ‘국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한 까닭은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교과였기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로교육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선택과목으로 취급받던 ‘국사’ 과목이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독립기념관과 5·18 기념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조차 ‘3.1운동’, ‘5.18’, ‘6.25’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불행 중 가장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3·1운동을 ‘삼점일 운동’으로,

6·25 전쟁을 ‘육점이오 전쟁’으로 읽고,

4·19를 ‘4.19’,

5·18을 ‘5.18’로 쓰는 국민이 많음은 과연 누구의 잘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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