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500자 이야기 > 모택동(毛澤東)이 남긴 재산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모택동(毛澤東)이 남긴 재산
공산당보다 몇 배나 많은 재정과 병력, 그리고 미국의 막대한 군사지원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민당 장개석(蔣介石)이 공산당 모택동(毛澤東)에게 대패하고 대만으로 쫓겨간 이유는
부패한 권력자들에 인한 민심(民心)의 이반(離反) 때문이었습니다.
천하는 민심 따라 움직이고, 민심은 덕(德)에서 비롯됩니다.
‘덕(德)’은 ‘득(得)’과 ‘심(心)’이 합쳐진 글자로 마음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절제와 청렴, 그리고 대화와 양보가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덕이 있어야 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소유욕에 눈이 어두우면 덕을 잃게 되고, 일방적 소통은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역사상 존경받는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민심을 얻은 사람들이었으니
기업인이든 정치인이든, 보통 사람이든 덕이 부족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모택동이 죽은 뒤 남긴 재산은 평소에 그가 입었던 인민복뿐이었다고 하니,
그가 쌓고 남긴 재산은 그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와 존경이 아니겠습니까?
2015년 최저임금 35원 인상, 6·25 참전용사 연금 9만원, 국회의원 평생연금 120만원.
우울한 대한민국의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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