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7-29 (화)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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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800자 이야기 > 회문 (回文, palindrome, 팰린드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회문 (回文, palindrome, 팰린드롬)



 



 다시 올 이월이 윤이월이올시다. / 다 간다 이 일요일, 일요일이 다 간다. /

여보, 안경 안 보여. / 야, 이 달은 밝은 달이야. / 다 이심전심이다. /

다 큰 도라지일지라도 큰다. / 다리 저리다. /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

다들 잠들다. / 다 좋은 것은 좋다. / 자꾸만 꿈만 꾸자.

 

논술지도를 하다가 쉬어가는 시간이면 가끔 회문(回文)을 만들었습니다.

회문(回文, palindrome, 팰린드롬)이란 ‘문장 뒤로 되돌아가기’라는 뜻으로,

앞에서 뒤로 읽으나, 뒤에서 앞으로 읽으나 내용과 뜻이 똑같은 낱말과 문장입니다.

회문에는 낱말회문, 숫자회문, 문장회문, 방향회문(좌,우,상,하,사선) 등이 있으며,

숫자회문 중에는 위아래를 뒤집어 놓아도 똑같은 수(예, 1961)의 회문도 있습니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띄어쓰기나 문장 부호는 무시해도 좋다는 점입니다.

 

사고력(思考力)에는 창의력, 상상력, 비판력, 논리력, 분석력, 통찰력 등이 있습니다.

좌뇌가 이성과 합리적인 분석을 통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한다면,

우뇌는 감성과 상상력, 창의력 등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회문은 좌뇌와 우뇌의 전 영역을 통합적으로 자극하므로

언어를 통한 두뇌개발로서 아주 좋은 방법이지요.

자 그러면, 회문작문을 통해 좌뇌와 우뇌에 힘 좀 불어넣어 볼까요?

 

<문제> 낱말 앞이나 뒤에서 읽어도 내용이 똑같은 낱말을 찾아봅시다.

 (예시) 서약서, 스위스, 아시아, 적극적, 실험실, 왕중왕, 복불복, 석회석



<문제> 문장 앞이나 뒤에서 읽어도 내용이 똑같은 문장을 만들어봅시다.

   (예시) 자꾸만 꿈만 꾸자, 다시 합창합시다, 사회 선생의 생선 회사,

   세미나 때 때나 미세, 다 된 장국 청국장 된다, 다리 그리고 저고리 그리다,

   생선 사 가는 가사 선생



<문제> 영문자로 된 회문을 찾아봅시다.

 (예시) civic(시민의,도시의), madam(부인,여성), radar(전파탐지기), deified(공경했다)

 

우리에게도 ‘회문(回文)과 같은 생(生)’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니까 간단히 줄여서 ‘회생(回生)’ 말입니다.

안 되나요? 그럼 ‘회춘(回春)’이라도…….

( 김정 / 박이정출판사 / 『선생님 사랑합니다』에서 )


< 광고 >  몇 군데 강의로 인해 본 칼럼을 몇 회 쉽니다.
                  ( 강릉교육문화관,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부천교육지원청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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