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8-25 (월)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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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좋은 글쓰기, 다섯 가지 전략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좋은 글쓰기, 다섯 가지 전략



 


넓은 공간과 오랜 시간, 그리고 대규모 병력이동에 관한 계획이 전략(戰略)이라면,

전술(戰術)은 제한된 공간, 짧은 시간, 그리고 소규모의 병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전략이 전쟁의 서막(序幕)이라면, 전술은 전투 그 자체입니다.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 읽히도록 하려면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글의 시작부터 독자의 주목(注目)을 끌어야 합니다.

약장수가 장터에서 약을 팔 때 무턱대고 약부터 내놓지 않습니다.

재미난 것으로 호기심을 끌다가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 팔고 싶은 약을 내놓지요.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도입, 전제(前提), 발전, 상술(詳述), 부연(敷衍), 첨가, 전환(轉換) 등의 전략이 적용됩니다.


둘째,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核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수백 개의 문장이 있어도 주제는 하나입니다.

주제를 분명히 하려면 중심문단과 보조문단의 표현이 중요합니다.

 

셋째, 감동(感動)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에 와 닿는 메시지, 즉 감동이 없으면 읽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 같은 내용일지라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넷째, 논리(論理)와 감성(感性)을 조화시켜야 합니다.

말은 모두 맞는데, 왠지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글이 있지요.

따라서 감성과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피부 빛이 아닌, 사람의 됨됨이와 인간성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나의 4명의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은 흑인뿐 아니라, 백인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만일 그가 ‘우리는 피부색이 아닌 인간성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라고 했다면,

이야기는 맞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못되었을 것입니다.

논리만을 가지고는 사람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법(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섯째,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구태의연, 천편일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글은 진부(陳腐)하여 식상(食傷)하게 만듭니다.

 

글쓰기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단한 연습으로 향상되어집니다.

말은 할수록 늘고, 글도 쓸수록 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多讀), 많이 생각하고(多想), 또 많이 써야(多書)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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