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8-08 (금)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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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죄 없는 자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죄 없는 자

 

 

18세기 말, 교회의 영향력이 쇠퇴해지면서

그동안 사회 지배세력이었던 성직자에 대체(代替)하여 등장하게 된 지식인들은

근대 문화와 역사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회 성직자들을 비판하며,

그동안 교황과 사제들이 얼마나 부패했고,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생활을 했는지 밝히며

사회 혁신을 부르짖었습니다.

 

교육계의 고전이자 명저서인 『에밀』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운동에 영향 끼친 준 ’루소‘,

레닌과 스탈린, 모택동에게 영향을 끼쳐 한 세기를 공산혁명으로 물들게 했던 ‘마르크스’,

어두운 사회를 도덕적으로 개혁하여 ‘인도주의 세계국가'를 꿈꾸게 했던 ‘톨스토이’,

실존주의 철학으로 전후(戰後) 사상계를 주름잡으며, 존재의 의미를 강조했던 ‘사르트르’,

 

사람들은 이들 지적 거인들의 학문적 업적과 가르침을 전폭 지지하고 신뢰하였으며,

지금도 시대정신을 이끌어 온 선구자로서 높은 경외심(敬畏心)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저널리스트 작가 ‘폴 존슨(Paul Johnson)’은 많은 증거 자료들을 내세우며,

그들이 명성과 달리 실제 생활이 얼마나 부도덕했으며 이중성을 가졌었는지,

그의 저서 『지식인의 두 얼굴』을 통해 비판합니다.



루소의 경우 33년 동안 함께 지냈던 여인이 낳은 아이 다섯을 모두 고아원에 보냈고,

마르크스는 가정부의 노동임금을 착취하고, 또 가정부를 범하여 아이를 낳게 했으며,

톨스토이는 금전관계가 불투명했고, 젊은 시절 사창굴(私娼窟)에 자주 출입했으며,

사르트르는 여인 편력이 다채로워, 여인을 번갈아 가며 휴가를 보냈다 합니다.



도덕의 잣대로 여러 사람을 강도 높게 재단하고 훈화하던 사람들의 부도덕한 행위.

쳐다보며 의지할 모범이 없는 세상.

오늘날 우리 사회 또한 마찬가지 현실입니다.

 

‘폴 존슨’는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지식인에 현혹되지 말 것이며, 그들의 특수집단을 경계하라.“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하지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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