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8-21 (목)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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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설득의 전략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설득의 전략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지에서 세계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훌륭한 CEO의 조건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첫째 ‘사람됨(Integrity)’, 둘째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능력’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 가운데 혼자서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화술의 문제 보다, 메시지의 설득력이 더 중요합니다.
메시지에 설득력이 없으면 아무리 화술이 뛰어나고 발음이 좋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거지 맹인(盲人) 한 사람이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도와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아침부터 서 있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지켜본 노신사 한 사람이 피켓 뒷면에 무엇인가를 써주고 갔습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이 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거지는 너무 신기해서 도대체 무슨 말이 피켓에 씌었는지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한 사람이 거지 맹인의 피켓을 읽어주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을 볼 수 없어요!”

피켓 앞뒤의 말은 결국 똑같은 의미입니다.
그러나 뒷면의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화창한 날을 자신들은 즐길 수 있는데,
이 거지는 볼 수 없다는 측은한 마음이 들어 돈을 준 것입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제품이 좋다고 사람들이 알아서 사주지 않습니다.
포장과 마케팅이라는 설득 방법이 더해져야 합니다.

숙명여대 이경숙 교수가 처음 총장이 되었을 때 학교 빚이 20억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재임 14년 동안 1,0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건물 15개를 지었습니다.
그녀는 졸업생들에게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학교가 어려우니 몇 백만 원 도와 달라’는 말보다,
‘등록금 한 번 더 내자’는 말이 훨씬 마음에 닿는 감동 스토리였던 것입니다.

감동은 설득으로 다가옵니다.
설득은 전략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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