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8-18 (월)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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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800자 이야기 > 겸손과 섬김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겸손과 섬김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백악관 현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비서가 대통령을 보고, 너무나 놀랍고 송구스러워 쩔쩔매며 말했습니다.
“각하, 이게 어찌된 노릇입니까?”
“어찌된 노릇이라니?”
“구두를 손수 닦으시다니 이게 될 법한 일입니까?”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자기 구두를 자기 손으로 닦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 이게 잘못된 일인가?
구두 닦는 일이 천한 일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세.
대통령도 구두닦이도 다 같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네.”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5)가 시카고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장(市長)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슈바이처를 환영하기 위해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열차가 도착하고 슈바이처가 사람들을 향해 걸어 나갈 때,
할머니 한 분이 두 개의 가방을 힘겹게 들고 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슈바이처는 뛰어가 할머니의 가방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차 안으로 들어가 할머니의 좌석 번호를 찾아 드리고,
적당한 곳에 짐을 내려드린 뒤에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날 신문의 메인 사진(Main Photo)은
슈바이처와 만나는 시카코 시장의 웃는 얼굴이 아니라,
할머니의 가방을 두 손에 들고 걷는 슈바이처의 모습이었습니다.

지위의 고하와 소유의 정도로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고 하지만,
참된 성공, 참된 위대함은 섬기는 모습에 있습니다.
섬김의 폭이 넓을수록 위대한 인물이며,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이 참된 지도자의 자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섬김과 겸손은 빛바랜 옛 덕목(德目)이 아니라,
이 시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불변의 덕목임에 틀림없습니다.
‘링컨의 겸손’과 ‘슈바이처의 섬김’이 그립습니다.

< 사과드립니다 >

지난회 (8월 15일,금),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아베 노부유끼(阿部信行)’가 왔다‘ 에서
‘아베 노부유끼(阿部行信)’를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친할아버지라 한 것은
필자의 중대한 착오였음으로 알려드립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아버지가 과거 외무장관을 지낸 ‘아베 신타로’이고,
A급 전범 ‘기시 노부스케’총리가 그의 외조부였기에,
그의 친할아버지로 착각하여
'아베 노부유끼'를 '아베 신조'의 할아버지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침략의 DNA만 빼고는 두 사람의 혈연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이점 널리 사과드리며, 독자제현(讀者諸賢)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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