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500자 이야기 > 행복하기 위해서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행복하기 위해서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정호승/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그늘과 눈물이 없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햇빛만 있는 대지는 사막입니다.
그늘은 아픔과 시련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한(恨)이 담겨있는 목표이고,
눈물은 그늘 속에서 다져진 삶의 진수(眞髓)가 농축된 결심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절망, 그리고 분노와 상처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늘 속에서 흘렸던 자신의 눈물을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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