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300자 이야기 > 무기가 날카롭다고 이기는 것 아닙니다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무기가 날카롭다고 이기는 것 아닙니다
많은 군대가 작은 성(城)을 둘러쌀지라도 이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높은 성벽, 깊은 해자(垓字), 풍부한 군수물자,
그리고 무기와 갑옷 또한 견고하고 날카로운데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맹자는 말합니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
(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
산천이 험준하다고 성이 지켜지는 것이 아니고,
무기가 날카롭다 해서 위세가 떨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 하늘이 돕고 아래로 땅이 돕는다 해도 옆에서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인화를 이루지 못하면 친척도 배반하지만,
인화를 이루는 사람에겐 모르는 사람도 찾아옵니다.
이것이 세상사 진리입니다.
선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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