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글
작성자 김정
작성일 2014-06-07 (토) 06:52
홈페이지 http://cafe.daum.net/kim18111
ㆍ추천: 0  ㆍ조회: 988      
IP: 121.xxx.138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화식열전(貨殖列傳) 이야기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화식열전(貨殖列傳) 이야기

 
2천1백여 년 전,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열전(史記列傳)’ 69번 째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 凡編戶之民  범편호지민 )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가 많으면 헐뜯고 ( 富相什則卑下之  부상십칙비하지) ,
백 배가 많으면 두려워하고  ( 伯則畏憚之  백칙외탄지 ),
천 배가 많으면 그 사람 심부름을 하고  ( 千則役  천칙역 ),
만 배가 많으면 그의 종이 되는데  ( 萬則僕  만칙복 ),
이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다.  ( 物之理也  물지리야 )”

6·4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 야당중진의원의 자기 당 대표를 향한 뒷북치기 발언이
정치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야당 텃밭에서 자신의 지역구 시장 자리를 무소속에게 빼앗긴 간판급 의원님의 당대표 흔들기입니다.

당 대표가 되고 싶은 걸까요, 차기 공천권 행사가 부러운 걸까요?
아니면 상대방의 역량이 자신보다 열 배쯤 많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0
3500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51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문지기, 벌 차기, 등불 게임 김정 2014-06-23 851
50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세월호의 파별난적(跛鼈亂跡) 김정 2014-06-21 938
49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거위벌레 어머니 김정 2014-06-20 895
48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향기의 새로운 이름 김정 2014-06-19 910
47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행복하기 위해서 김정 2014-06-18 898
46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어찌 손가락(指)과 달(月)만 잃겠습.. 김정 2014-06-17 873
45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그리워라 송흠(宋欽), 최부(崔溥) 선.. 김정 2014-06-16 962
44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호세 마리아 신부의 ‘몬드라곤’ 김정 2014-06-14 849
43 < 김쌤의 500자 이야기 > ‘교실 이데아’와 ‘발해(渤海)를 .. 김정 2014-06-13 862
42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곡자(哭子) 김정 2014-06-12 705
41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김정 2014-06-11 833
40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칠성무당벌레 앞에서의 사색(思索) 김정 2014-06-10 690
39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프시케(Psyche)의 사랑 김정 2014-06-09 848
38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나비를 부르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김정 2014-06-08 1026
37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화식열전(貨殖列傳) 이야기 김정 2014-06-07 988
36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무기가 날카롭다고 이기는 것 아닙.. 김정 2014-06-06 865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