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화식열전(貨殖列傳) 이야기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화식열전(貨殖列傳) 이야기
2천1백여 년 전,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열전(史記列傳)’ 69번 째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 凡編戶之民 범편호지민 )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가 많으면 헐뜯고 ( 富相什則卑下之 부상십칙비하지) ,
백 배가 많으면 두려워하고 ( 伯則畏憚之 백칙외탄지 ),
천 배가 많으면 그 사람 심부름을 하고 ( 千則役 천칙역 ),
만 배가 많으면 그의 종이 되는데 ( 萬則僕 만칙복 ),
이것이 세상 만물의 이치다. ( 物之理也 물지리야 )”
6·4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모 야당중진의원의 자기 당 대표를 향한 뒷북치기 발언이
정치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야당 텃밭에서 자신의 지역구 시장 자리를 무소속에게 빼앗긴 간판급 의원님의 당대표 흔들기입니다.
당 대표가 되고 싶은 걸까요, 차기 공천권 행사가 부러운 걸까요?
아니면 상대방의 역량이 자신보다 열 배쯤 많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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