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 쌤의 爐邊政談 > 글의 끝 부분 쓰기
< ‘김정’ 쌤의 爐邊政談 > 글의 끝 부분 쓰기
독자(讀者)는 글의 끝 부분을 통해 글 전체에 대한 느낌을 평가하고, 또 간직합니다.
따라서 글의 끝 부분은 첫 부분보다 더 중요합니다.
읽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다음 조건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첫째, 내용의 완성미가 있어야 합니다.
끝난 느낌이 들도록 하고, 얽힌 문제나 딱딱한 내용은 반드시 풀어주어야 합니다.
비슷한 화제(話題)로 돌려서 끝맺는 것은 완성의 ‘여유'이고, '새로움'에 속합니다.
둘째, 짧게 마쳐야 합니다.
마무리 단락은 짧을수록 효과적입니다.
생활문의 경우 첫머리를 15%, 중간 부분 75%, 끝 부분을 10%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합니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글은 독자의 반성과 공감, 결심, 그리고 진한 감동을 유도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시점 변화), 다른 화제와 결부시키기(비교, 대조),
표현에 변화 주기(문체의 변화, 리듬화) 등도 기억에 남도록 하는 문장기법입니다.
글의 끝 부분에 활용되는 문장기법(文章技法)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완결형(完結型) 마무리
할 말을 모두 다하고 안정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주장하는 글에서 많이 쓰입니다.
둘째, 재강조형(再强調型) 마무리
앞에 언급한 내용을 요약하여 다시 강조하는 것으로, 연설문 등에서 많이 쓰입니다.
셋째, 인용형(引用型) 마무리
유명인의 이야기, 속담·명언, 명문(名文)이나 시(詩) 등을 인용하면서 마무리합니다.
넷째, 고조형(高潮型) 마무리
사건의 해결이나 화제의 종말을 순서대로 말하지 않고,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며
독자의 감흥을 더 추어올리려는 맺음으로 주로 웅변에서 많이 쓰입니다.
다섯째, 이탈형(離脫型) 마무리
지금까지의 내용에서 약간 벗어나거나, 주변적인 것에 초점을 돌려 효과를 기대합니다.
여섯째, 전환형(轉換型) 마무리
새로운 대상이나 이질적인 내용을 제시하여 여유와 참신을 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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