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지?
< 김쌤의 800자 이야기 >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지?
영재교육원, 특목고, 대학 수시입학, 직장 등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쓰게 되는 자기소개서,
막상 쓰려면 무척 당황스럽지만, 다음 몇 가지만 알아두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개성 있는 내용으로 자신을 어필합니다.
지원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담당자의 눈은 중요한 부분을 우선하여 보기 때문에
구태의연한 말은 생략합니다.
둘째, 두괄식 문장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즉 중심문장을 먼저 쓰고, 그에 따라 설명·인과·부연 등의 뒷받침 문장을 쓰는 것입니다.
글을 읽는 사람은 많은 글을 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글을 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핵심 내용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문단의 구분이 있어야 합니다.
글의 내용이 길수록 화제를 구분해야 하고, 화제가 전환되는 지점을 중으로 새 문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체를 하나의 문단으로 쓰면 읽는 사람이 글의 핵심과 맥락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따라서 대충 읽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됩니다.
넷째, 소제목을 2∼3개 제시하여 시각적 효과를 높입니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많다고 이것저것 자서전식으로 구구절절 나열하면
읽는 사람이 자칫 핵심 맥락을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축된 내용의 브리핑식 소제목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내보입니다.
자신의 좋은 점이나 특기사항은 자신 있게 밝히고 단점에 대해 언급하며,
그것을 고쳐나가기 위한 노력 등도 이야기합니다.
여섯째, 지원 동기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동기가 확실치 않은 사람은 성취의욕도 적어 결국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학교)의 특성과 자기의 전공(희망) 등을 연관지어 지원 동기를 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어느 정도 기업(학교)에 대하여 연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곱째, 문서 편집능력도 자기소개 일부입니다.
따라서 띄어쓰기, 철자법뿐 아니라 문서편집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주어진 공간에 여백도 없이 쓰는 것보다는 좌우 여백을 5∼7 pt 쯤 주는 것이 좋으며,
읽는 사람을 고려하여 활자 크기도 11∼12 pt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지요.
여덟째, 호칭, 종결형 어미, 존칭어 등에서 표현의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흔히 문장의 첫머리에서는 '나는∼이다.'라고 했다가,
어느 부분에 이르러서는 '저는∼습니다.'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쪽이든 하나로 통일해서 써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표현은 특히 자제해야 합니다.
- ‘그리고, 그러므로, 또한, 그래서’ 등 접속사의 남용(濫用).
- ‘추측, 회상, 의미강조, 명사절’ 등에 주로 사용하는 ‘것, 것이다.’ 표현의 남용.
- 가급적 일인칭 주어는 사용하지 않으며, 불가피한 경우 ‘본인’으로 지칭(指稱).
- 구어체(口語體)보다는 정중한 문어체(文語體)로.
- 논증이나 묘사보다, 설명이나 서사(행동+시간+의미)의 진술방식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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