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호국보훈의 달, 6월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호국보훈의 달, 6월
박정희 대통령 대구사범 후배로 ‘황용주’ 문화방송 사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1964년 ‘세대’라는 잡지 11월호에 쓴 글로 필화사건에 옭매이게 됩니다.
“이제 우리나라 남북문제도 유엔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무언가 길을 찾아야 한다.
맨날 유엔이나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면 되겠는가?”
그는 남북 불가침 약속, 군비축소와 극소수 유엔 경찰군 남북경계선 주둔,
그리고 유엔 동시 가입, 제3국을 통한 남북대화 등을 제안하였고,
그의 주장은 ‘빨갱이’로 비화되어 반공법 위반으로 형을 선고받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힌 이야기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왔습니다.
2015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기로 한 전시작전권을 더 연장해야 한다는 국방장관의 주장을 듣습니다.
‘자주국방’과 ‘전시작전권 연장’의 틈바구니에서 다시 6월을 보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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