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정
ㆍ작성일	2014-05-31 (토)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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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의 300자 이야기 > 손자가 돌아 왔다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손자가 돌아 왔다

어느 마을에 노인이 살았습니다.

노인에게 손자가 하나 있었는데, 손자는 친구와 함께 과거시험을 보려고 한양에 갔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친구 혼자 돌아와 울면서 말했습니다.

“한강 나루에 사람이 너무 많아 따로 배를 탔는데,

손주가 탄 배가 뒤집혀 모두 물에 빠져 죽었어요.”

그러나 노인은 태연했습니다.

“할아버지 손자가 물에 빠져 죽었다니까요.”

친구가 소리치자 노인은 고개를 들고 말했습니다.

“내 손자는 그럴 리 없다.”

얼마 후 손자가 돌아왔습니다.

손자는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평소 할아버지가 위험한 곳엔 절대 가지 말라고 했어.

배를 타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위험해서 내렸지.”

할아버지와 손자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바로 교육(敎育)입니다.

손자는 돌아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