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쌤의 300자 이야기 > 제퍼슨 기념관의 나방이
< 김쌤의 300자 이야기 > 제퍼슨 기념관의 나방이
미국 관공서 가운데 유난히 도색(塗色)이 잘 벗겨지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워싱턴DC의 제퍼슨 기념관(Jefferson Memorial)이었습니다.
이유를 찾던 중 비둘기 똥이 원인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 기념관에 비둘기가 똥을 많이 쌀까?
조사를 거듭한 결과 비둘기가 좋아하는 거미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왜 이 건물에는 거미가 많은 거지?
거미가 좋아하는 나방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방이 좋아하는 조명이 많았고, 야간에도 개장했던 것입니다.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주 체육관 붕괴, 진도 세월호 침몰, 서울 지하철 추돌,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줄줄이 이어지는 2014년의 수많은 사건들.
제퍼슨 기념관의 나방을 찾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