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를수록 우리 가슴속에는 회장님에 대한 간절한 追慕의 정이 쌓여만 가고 회장님이 비우고 가신 그 자리는 점점 더 커만 가고 있습니다.
南溪會長님께서 生前에 우리 문중에 베풀어 주신 精誠과 功德은 하도 깊고 높고 커서 우리 門中 모든이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有形無形의 문중 사업과 대종회의 발전을 위한 財政的인 지원은 물론이요, 謙讓과 溫情과 寬容으로 종친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盡力하신 숭고한 애족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감동의 등불로 남아 있습니다. 여든이 넘으신 고령에도 불구하고 문중 일에 특히 筆巖書院 성역화사업에 東奔西走하시며 잠을 못 이루시고 勞心焦思하시던 일을 생각하면 痛惜한 念을 넘어서 哀痛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南溪회장님의 크고 아름다운 뜻과 높은 功에 대하여 우리 문중에서는 生前에는 물론이요 떠나신 뒤에도 지금껏 아무런 報答을 못해 드렸습니다. 英靈앞에 오직 부끄럽고 未安하고 罪스러울 뿐입니다.
이에 南溪회장님의 一周忌日을 계기로 그 동안의 문중의 集約된 뜻을 담아 그 恩功의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고자 지난 8월 19일 대종회 상임위원회에서 南溪회장님의 胸像을 제작하여 獻呈하기로 결의하고, 상임위원들로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종친회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發議의 취지를 諒知하시고 본 사업 추진에 온 문중이 참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