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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영
작성일 2016-01-16 (토)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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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부평 세림병원 이사장)
 김동환(부평 세림병원 이사장) 만난 사람들 / 글 창고 2012/05/06 10:53

김동환(부평 세림병원 이사장)
국내 최고의 의료복지법인 꿈꾼다
2011년 09월 27일 (화) 11:33:31 해남신문 hnews@hnews.co.kr
맹자(孟子)에 나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원훈으로 쓰는 부평 세림병원. 역지사지를 직역하면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라"는 뜻이니 병원에 적용하자면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운영하라"는 말이 되겠다.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이 아님에도 창설당시부터 원목실을 두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치료와 봉사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독특한 병원이다.
설립자 겸 이사장의 약력 역시 평범하지가 않다. 보통 의료재단은 전문 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되는데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공인회계사로 미국에서 잘나가는 회계사무소에 근무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형님들이 맡아하시지만, 아버지가 해남종합병원 설립자셨어요. 병원일이 생소하지가 않았죠. 더군다나 세림병원 설립 당시인 80년대 말은 전통적인 운영이 아닌 병원도 뭔가 새로운 운영기법 도입이 절실해지던 때였지요. 공인회계사로 15년간 닦은 노하우를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1989년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임직원 수 320명, 300병상 규모의 부평 세림병원을 인수, 20여년이 지난 현재 탄탄한 제약회사를 비롯하여 경기도 노인전문 여주병원, 200병상규모의 노인전문 시애노병원, 사회복지법인 세림복지재단, 세림주택, 시애노병원 부설 전문요양센터를 개원하고 강원도 원주에 양한방 의료지원체계를 갖춘 300명 규모의 실버타운까지 조성하고 있는 해남읍 출신 김동환 세림병원 이사장(61)을 만났다.
선친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의료업에 대한 확고한 DNA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전문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굴지의 세림의료법인을 일궈오고 있는 김동환 이사장. '환자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단순한 역지사지의 원훈이 모든 시설에 적용되고 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안녕하십니까? 자료를 통해 병원의 규모를 보면서 병원재벌쯤을 연상하고 왔는데 이사장님의 방이 생각보다 초라(?)하군요. 이 방에서 그 많은 일들을 하십니까?
하하, 병원의 주인은 의료진들이지 관리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의사도 아니고 구태여 말하자면 의료전문경영인이지요.
역대 최연소 공인회계사로 앞날이 더 밝았을 텐데 의료경영인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군요.
사실 그 분야에서도 잘 나갔죠. 회계사무소를 열어 운영하다가 83년도에 미국에 연수를 갔는데 미국에서 일했던 아더영 LA회계사무소는 미국 내에서도 빅5중의 하나였고 그 때 현대자동차 미국지사가 설립되어 제가 매니저로 작업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의 문을 열게 한 일이었는데 나름대로 보람도 컸지만 개인적으로 선진경영을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병원이라고 해서 개업한 후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닌데 이사장님의 선진경영기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병원운영의 허점을 최소화하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병원을 장치산업으로 생각합니다.
즉 투자시설을 도구로 생각해서 과잉투자를 하더라도 벌면 된다고 생각하서 처음부터 무리하게 건물 짓고 고급 기자재들 들여오고 하는데 초기투자를 많이 하게 되면 병원은 회전율이 낮다보니 부실운영을 하게 되는 거죠.
회계사무소를 하다 보니 그런 병원들이 많이 보였어요. 현 셀트리온 제약도 악화일로의 제약회사를 인수하여 인수해 5년 만에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영으로 만년적자의 소형제약회사를 중견제약회사로 변모시킨 경우입니다.
역동적으로 병원을 확장해 오시면서 어려울 때는 없었습니까?
병원주인이 의사가 아니다보니까 불필요한 오해를 받은 적이 있었죠.
그러나 사심 없이 운영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제일 어려웠을 때가 막 설립하고서 IMF때였는데 근처에 있던 대우자동차가 넘어지면서 노동자들이 대거 정리해고 됐어요. 경영학에서 한계이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동비만 커버된다면 공장은 돌려야한다'는 이론이죠. 그 때 의료보험이 없어진 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를 다해주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결국 나중에 병원발전과 신뢰감으로 돌아오더군요.
잇달아 개원한 병원들이 하나같이 노인전문병원들인데 이것도 고령화시대를 겨냥한 운영전략의 하나입니까?
그렇다고 봐야죠. 저는 청소년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노인문제라고 봅니다. 청소년들은 어떻게든 자라죠. 그러나 노인들은 사회가 해결해주지 않으면 자력으로 헤쳐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경기도 노인전문 여주병원은 용인정신병원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로 일찍 문을 연 노인병원인데 12,000평의 부지에 경기도와 중앙정부와 우리병원이 각각 1/3씩을 내 설립한 거예요. 지자체로는 최초로 1999년에 사업계획을 수립해 3년 만에 완공해 세림병원이 위탁운영을 하고 있지요.
 연 보
● 1950.10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출생
● 군산사범부속초등학교, 광주살레시오중학교 졸업
● 1968 광주상고 졸업
● 1972 명지대학교 졸업(경영학 학사)
● 1975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 1985 일리노이주립대 국제경영자과정 수료
 주요 경력
● 1974. 05 공인회계사 합격 - 최연소 기록
● 1974 ~ 1989 공인회계사 개업
● 1983 ~ 1985 미국 아더영 LA사무소 근무
● 1989. 06 부평 세림병원 인수, 이사장 취임
  23개 과목(의료진 30명, 수련의 11명), 임직원 320명, 300병상 규모
● 1998. 07 한서제약(현 셀트리온제약) 인수
  악화일로의 제약회사를 인수하여 간질환 전문 치료제인 고덱스를 개발하고 러시아,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판로 개척, 인수 5년 만에중견 제약회사로 변모시켜 2007년 코스닥 상장
● 2002. 12 경기도립 여주노인전문병원 개원
 (현 경기도 노인전문 여주병원)
● 2005. 01 사회복지법인 세림복지재단 세림주택 설립
● 2005. 05 시애노병원 개원
● 2009. 셀트리온 인수 합병, 현 셀트리온제약으로 개명
● 2010. 12 시애노병원 부설 전문요양센터 개원
● 2011. 05 원주시 신림면 소재 25만坪의 임야 취득, 양한방 의료지원체제를 갖춘 300명 규모의 실버타운조성 예정
여주병원과 가까이 있는 시애노병원도 노인전문병원이지요?
이름이 매우 독특한데요. 무슨 뜻입니까?
시애노(是愛老), '노인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선언적인 이름입니다. 증가하는 노인의료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차별화를 하기 위해 2005년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노인전문클리닉(200병상)을 증설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돌아가신 선친께서도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시골인 군 지역에 종합병원을 설립해 지역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화제가 됐는데 제 몸 속에 그 DNA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하하.
그렇게 화제가 되셨던 부친에 대해서 좀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선친(김제현 옹)은 해방 전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을 비롯해 전국 최연소 의사자격 국가고시 합격, 공무원 시험이었던 보통문관 국가고시 합격 등 짧은 기간 내에 3가지 종류의 시험에 합격하신 분이예요.
그 세 가지 중 자신의 성격과 인품에 맞는 의료분야에 몸을 담기로 하고 서울대학병원에서 수련과정을 밟은 후 6·25전쟁 때는 군의관으로 복무하기도 하셨지요.
제가 군산사범부속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는 광주에서 살레시오중학교를 졸업했는데 강진 도립병원장을 비롯해 광주구호병원장, 해남군 보건소장 등을 역임한 부친을 따라다닌 덕분입니다.
1993년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 때 전 병원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앞장선 공로로 적십자사 박애장 은장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의료인으로서는 최초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참 과묵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셨죠.
부친의 헌신적인 의료정신을 자녀분들이 고향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넓혀 경기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말이 나온 김에 요즘 자주 화제가 되고 있는 의료영리법인도입에 대한 의견은?
저는 반대입니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단순한 경제적인 관계가 아니라 의료 윤리가 개입되는 행위인데 의료에 자본이 개입되면 의료 행위가 왜곡되고 의료 윤리가 손상되지요.
우리나라처럼 아직 공공의료체계가 부족한 상태에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자본이 개입되면 경제적인 이유에서 과잉 진료가 일어나거나, 이익을 주지 못하는 환자에 대한 기피 등 의료의 왜곡이 발생하고 결과 적으로 환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겠지요.
해남은 공기가 맑고 기후가 따뜻해서 노인휴양시설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데 시애노병원 전문요양시설이나 실버타운을 해남에 조성할 계획은 없습니까?
치매보호센터 '행복의 집'(2004년 개원)에 이어 지난해 9월에 또 치매,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 어르신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는 100평 규모의 요양센터를 병원부근에 개원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노인병원이나 시설일수록 대도시를 크게 벗어나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해남은 기후나 자연환경은 최적이지만 접근성에서 볼 때 오히려 젊은이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역동적인 고장으로 변하죠. 예를 들어 노인시설보다는 해양스포츠 같은 것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양한방 협진을 통해 노인복지, 노인성질환 치료 및 재활과 노후 지원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의료시설로의 도약을 꿈꾸는 이사장님의 구상이 더 멋지게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김원자 편집고문·언론인·호남대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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